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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오늘의 저축, 은퇴 자금관리 이렇게 해보세요.

📌 은퇴 자금관리 3줄 요약

1. 지금 이 순간 현명한 결정을 내리면 앞으로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어요.

2. 자산관리 목표 설정은 기본이고,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개인연금에도 관심을 가져보세요.

3. 세금과 친한 저축을 하고, 투자 다각화로 안정적인 인컴을 확보해야 해요.


“그때 그걸 투자했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최근 ‘껄무새’라는 말이 유행이에요. 껄무새는 후회할 때 자주 쓰는 표현인 ‘~할 걸’이라는 말과 반복한다는 의미의 ‘앵무새’가 합쳐져 만들어진 신조어죠.

‘왜 그때 그런 선택을 했을까.’, ‘지금의 내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살면서 한번은 이런 후회를 하게 되고, 특히 재무적인 결정에 있어 후회는 더욱 짙게 남곤 해요. ‘과연 나는 내 재산을 잘 관리하고 있을까?’, ‘은퇴 후의 삶에 대한 준비는 충분한가?’ 이러한 질문들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와요.

하지만 후회만으로 시간을 보낼 수는 없어요. 오히려 지금 이 순간은 현명한 결정을 내려서 앞으로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도 볼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재무적인 후회를 줄이기 위해 어떤 것을 미리 알아두면 좋을지 살펴보아요.

1️⃣ 자산관리 목표 설정은 기본!

은퇴 시점에 큰 돈이 마련되어 있으면 안정적인 노후 생활이 가능할까요? 당장 급여를 월급이 아닌 연 단위로 받는다고 가정해보세요. 처음 목돈을 손에 쥐는 그 순간은 매우 기쁠 수도 있지만, 이후 매월 고정지출을 고려해서 철저하게 통제하지 않으면 몇 달도 안가 바닥을 보일 수도 있죠.

현실적으로 우리가 은퇴 후 필요한 것은 목돈이 아닌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현금흐름(Cash flow)이에요. 다른 말로 하면 인컴(Income, 생활비)을 만드는 것이죠. 은퇴 준비의 핵심은 이러한 현금흐름이 ‘안정적으로’, ‘평생’, ‘월급처럼 지급’ 되도록 하는 것에 있어요.

이러한 은퇴 준비의 시작은 은퇴 후 월 생활비가 얼마나 필요한지 가늠해 보는 것인데요. 10억 원, 20억 원 등의 자산 규모가 아닌 월 생활비로 추정해야 부족한 현금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요. 보통 노후 적정 소득은 은퇴 이전 월 소득 대비 약 70%정도로 계산하곤 해요. 예를 들어 퇴직 전 소득이 월 500만 원이었다면, 노후 적정 생활비는 소득의 70%수준인 월 350만 원인 셈이죠.

2️⃣ 국민연금만으론 부족해요, 개인연금에 관심을 가져봐요

은퇴 후 월 소득에 대한 목표를 정했다면 현재 모아둔 자산으로 현금흐름을 얼마나 만들어 낼 수 있을지를 정리해야 해요.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3층 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활용하는 것이에요. 강제 저축 기능이 있어 쉽게 허물어 쓸 수 없는 데다, 평생 지급되는 연금으로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죠.

국민연금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매년 연금액을 올려주는 유일한 연금이에요. 과거에 납부했던 보험료를 연금을 받는 시점의 현재 가치로 다시 환산해 연금액을 산정하기 때문에 연금의 실질가치를 지켜주고 평생토록 연금을 수령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다만,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42.5% 로 통상 노후보장 수준인 70%에 한참 못 미쳐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 적정 생활비를 마련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어요.

퇴직연금 또한 연금으로 수령하는 비율이 작년 기준 7.1%로 아직 다수의 은퇴자는 일시금 형태로 수령하는 것으로 파악돼 실질적인 노후준비의 수단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어요. 따라서 노후 생활의 안정적인 cash flow 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기에 추가로 개인연금을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요.

연금저축은 소득대체율이 낮은 국민연금을 보완하기 위한 대표적인 노후 준비 상품이에요.  납입기간 동안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55세 이후 연금 수령시에는 저율의 연금소득세(3.3%~5.5%)가 과세되는 절세효과를 가진 계좌이죠.

이중 연금저축펀드는 다양한 국내외 자산에 투자할 수 있어 연금자산을 불리는데 유용하고, 연금저축보험은 예금자보호 및 원금 보장과 종신 수령(생명보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다만, 연금저축펀드는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없으며, 높은 변동성으로 인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기에 투자시 유의해야 해요. 연금저축보험은 상품구조상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시중 금리를 바로 적용하기 힘들고, 저금리가 오래 지속될 경우 실질적인 수익율이 낮은 단점이 있어요.

따라서, 원금이 보장되고 평생 연금이 지급되는 연금저축보험과 다양한 주식,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 두 개의 상품을 국민연금과 함께 운용한다면 은퇴 후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거예요.

TIP 연금저축펀드의 포트폴리오는 해외 자산 위주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아요. 해외자산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 연금으로 수령하면 낮은 세율이 적용돼서 절세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기 때문이에요.

3️⃣ 세금과 친한 저축을 하세요

재테크를 함에 있어 세금은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 핵심적인 고려사항이에요 특히, 은퇴 이후 인컴을 극대화하는 방법 중 하나가 ‘절세’이기 때문에 개인별 비과세 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게 중요해요. 절세가능한 금융 상품 중 가장 눈여겨봐야 할 상품은 바로 저축성 보험(저축보험, 연금보험, 변액보험 등)이에요. 저축성 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납입금 1억 원 이하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이 적용돼요. 월 적립식 상품은 5년 이상 납입 후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월납 보험료 150만 원 이하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해요. 비과세로 수령한 이자는 건강보험료, 종합소득과세, 연금소득세 부과대상 소득에서 제외되므로 자산의 규모가 클수록 더 큰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비과세 혜택: 특정 금융상품이나 소득에 대해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것

비과세 혜택을 주는 상품 중 다양한 펀드에 포트폴리오 투자로 자산을 불릴 수 있으면서 연금개시 시점에 납입한 원금을 보존해 주는 변액보험을 고려해보세요. 변액보험은 하위펀드들의 보수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장기 투자 시 비용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으며,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비과세 혜택을 유지한 채 언제든지 쉽게 펀드 변경을 할 수 있어요. 또한 일정 요건 충족 시 투자수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에 더 많은 자본을 복리로 불릴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특정 변액보험 상품에 연간 1,000만 원을 투자하고, 이 투자가 연평균 5%의 수익률을 보인다면, 10년 후 원금 1억 원에 대한 수익은 약 6,289만 원이 돼요. 이 경우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면, 이자 수익에 대한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돼요.

이렇듯 변액보험은 세제 혜택을 통해 장기적으로 자산을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고, 나중에 상속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은퇴 준비에 유리할 수 있어요. 그러나 상품마다 혜택이 다를 수 있고,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적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품 선택 전에 상세한 조건과 규정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4️⃣ 투자 다각화로 안정적인 인컴을 확보하세요

은퇴 후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통화 분산은 필수적인 전략 중 하나예요. 최근 글로벌 금융 위기와 코로나19 상황을 경험하며, 우리는 안전 자산인 미국 달러의 가치가 급등하는 것을 경험했어요. 이는 2008년 금융위기와 1997년 외환위기 때도 마찬가지였죠.

이러한 경험들은 은퇴 후 달러로 일부 인컴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해요. 달러 인컴 확보를 위해 추천하는 전략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월배당 ETF’ 를 활용하는 방법이에요.

달러가치의 급등은 원화가치의 하락을 의미하므로 은퇴 자산의 일정부분을 달러자산으로 확보하여 통화변동성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해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다양한 월배당 ETF는 고배당주나 상업용 리츠*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매월 배당금을 제공하죠. *리츠란? 여러 투자자에게 받은 자금을 부동산 자산에 투자한 뒤 여기서 나오는 이익을 배당하는 금융상품으로,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어요.

월배당 ETF는 본인의 은퇴 시점에 맞춰 준비하는 것을 추천해요. 은퇴가 아직 멀었다면, 매월 발생하는 배당금을 동일한 ETF에 재투자하여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렇게 규모를 키운 ETF의 월 배당금을 은퇴 이후 인컴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죠.

하지만, 월배당이 항상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인컴을 예측할 때는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현명해요. 또한, ETF 투자는 개별 종목 투자와 유사한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전체 투자 자산의 20% 이내에서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좋아요.

이처럼, 은퇴 자금 관리에서의 통화 분산과 월배당 ETF 투자 전략은 은퇴 후의 안정적인 인컴 확보와 자산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어요.

은퇴는 지금까지 살아왔던 익숙한 생활에서 낯선 생활로 들어서는 분기점이이에요. 늘 하던 일에서 새로운 ‘나만의 인생’을 설계해야 하죠. 은퇴를 위한 자산관리는 단순히 돈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서,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이 바로 그 ‘과거의 선택’을 그리고 ‘미래의 선택’을 현명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겠죠?

* 이 콘텐츠는 SC제일은행으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원문은 SC제일은행 방카슈랑스부 칼럼 중 <금융 자산으로 은퇴 후 생활비 만들 수 있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