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3줄 요약

1.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는 가입자가 별도의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금융 회사가 사전에 정한 방법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제도예요.
2. 디폴트옵션은 위험등급에 따라 상품 구성이 다양해요. 초저위험 등급에서는 모두 예금으로 구성되지만, 저위험부터 고위험 디폴트옵션까지는 실적 배당형 펀드 상품이 반영되어요.
3. 실적 배당형 펀드 상품은 특성에 따라 TDF, BF, SVF, SOC의 네 가지 종류가 있고, 각 펀드의 특성을 잘 살펴본 뒤에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투자소식] #15.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 무엇인가요?

2023년 7월 12일부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가 의무화되면서,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뜨거워지고 있어요. 디폴트옵션 제도는 방치되어 있는 퇴직연금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나온 제도인데요. 지금부터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알아보아요.

🧐 퇴직연금이 무엇인지 살펴보아요

디폴트옵션에 대해 알아보기 전, 퇴직연금의 종류부터 알아두어야 해요. 퇴직연금 제도는 DB형과 DC형, IRP의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어요.

1. DB형(Defined Benefits, 확정급여형) DB형은 퇴직 시점에 받는 사원들의 퇴직금 액수가 정해져 있는 형태로, 확정급여형이라 불러요. 회사는 직원들의 퇴직급여를 따로 적립하여 운용하죠. 이후 직원이 퇴직할 때 정해진 퇴직급여를 돌려주고, 퇴직급여 운용에 따른 이익과 손해는 회사가 책임져요.

2. DC형(Defined Contribution, 확정기여형) DC형은 회사가 직원의 연금계좌에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것으로, 납입할 부담금이 사전에 확정되어 있어 확정기여형이라고 불러요. 회사가 부담하는 금액은 매년 연간 임금 총액의 1/12 이상인데요. 직원의 개별 계좌에 부담금이 정기적으로 납입되면, 직원들은 직접 적립금을 운용할 수 있어요. 본인의 추가 부담금도 납입할 수 있죠.

3. 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개인형 퇴직연금) IRP형은 개인형퇴직연금 제도로, 취업자가 재직 중에 자율로 가입하거나, 퇴직이나 이직할 때 받은 퇴직급여를 계속해서 적립하고 운용할 수 있는 제도예요. 소득이 있는 모든 취업자가 가입할 수 있고, 퇴직금 외에도 자기부담금을 적립하여 노후 자산을 불려 나갈 수 있죠.

🤔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무엇인가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별도의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금융 회사가 사전에 정한 방법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제도예요. DC형과 IRP형에만 디폴트옵션이 적용되는데요. 그 이유는 이 두 유형에서 근로자가 직접 퇴직연금을 운용하기 때문이죠. 2023년 7월 12일부터 퇴직연금 신규 가입자에게는 디폴트옵션이 의무적으로 적용되었는데요. 가입자가 디폴트 션을 설정하게 되면, 운용하던 상품의 만기가 도래했을 때 아무 지시 없이 4주가 지나면 그 사실을 가입자에게 통지해요. 하지만, 통지 이후에도 운용 지시가 없이 2주가 지나면, 가입자가 사전에 지정한 디폴트옵션으로 운용을 시작하죠. 업무나 개인 사정으로 퇴직금 운용 여력이 되지 않더라도, 내가 원하는 옵션에 따라 퇴직금이 자동으로 투자되다 보니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도 있어요.

🔎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왜 필요할까요?

디폴트옵션 제도가 도입되기 전에는, 많은 직장인이 퇴직연금에 가입되어 있음에도 관심을 두지 않아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대부분이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가입한 뒤에 내버려두다 보니,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도 못했어요. 실제로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우리나라 퇴직연금 중 DC형의 연평균 수익률은 2.4%에 그쳤죠. 이미 디폴트옵션을 도입한 다른 국가의 평균 수익률*에 비교해 매우 큰 차이를 보였어요.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에도 디폴트옵션이 도입되었고,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도입 이후 2024년 1분기 디폴트옵션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3.06%를 기록했다고 해요.** *영국 9.8%, 호주 8.0%, 미국 7.4% **고위험이 4.81% > 중위험(3.22%) > 저위험(2.33%) > 초저위험(1.11%) 순

📊 디폴트옵션 어떤 포트폴리오를 선택할까요?

디폴트옵션을 지정할 때 가입자는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초저위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포트폴리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요. 함께 자세히 살펴보아요.

1. 초저위험 디폴트옵션 원리금보장 상품인 예금의 비율이 100%로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에요.

2. 저위험 디폴트옵션 저위험 디폴트옵션부터는 실적 배당형 펀드 상품인 타겟데이트펀드(TDF)나 밸런스드펀드(BF)가 일정 부분 반영되기 시작해요. 원리금보장 상품인 예금의 비율이 50~70%예요.

3. 중위험 디폴트옵션 예금이 20~40%로 적게 구성되어요. 실적 배당형 상품인 TDF나 BF 등의 비율이 60~80%로 많아져요.

4. 고위험 디폴트옵션 대부분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구성되어요.

각 퇴직연금 운용사가 만들어 고용노동부로부터 허가받은 포트폴리오 상품은 259개인데요. 퇴직연금 운용사들은 각각 1개의 원금보장형 포트폴리오와 저·중·고 포트폴리오를 3개씩 포함하여, 총 10개까지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어요. 가입자는 자신이 가입한 퇴직연금 운용사 상품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되어요.

🙋‍♂️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펀드엔 어떤 상품이 포함되나요?

초저위험 포트폴리오의 경우, 100% 예금에 투자되기 때문에 고려할 사항이 적은 편인데요. 하지만 저위험, 중위험, 초고위험 포트폴리오부터는 실적 배당형 펀드 상품이 포함되다 보니,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되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그런 분들을 위해 디폴트옵션에 들어가는 각 펀드의 특성을 알려드릴게요.

1. TDF(타깃 데이트 펀드) TDF는 가입자가 목표 시점(Target Date)을 선택하면, 은퇴 목표 시점에 맞추어 국내외 주식과 채권투자 비중을 알아서 조절하는 펀드예요. 젊을 때는 위험자산 비중을 높여 수익률을 높이고, 은퇴가 가까워지면 안전자산인 채권을 늘려 리스크를 낮추는 방식이에요. 일반적으로 TDF는 펀드 이름 뒤에 2040, 2050 등으로 숫자가 붙어 있는데요. 이 숫자는 은퇴 목표 시점을 의미해요. 2019년을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디폴트옵션 가입자의 87.3%가 TDF 상품을 선택할 만큼 인기가 많아요.

2. BF(밸런스드 펀드) 채권, 주식 비중을 적절하게 유지해 분산 투자하는 펀드예요. 금융 상황과 시장 전망 등을 고려하여, 주기적으로 자산 배분을 조정하죠. TDF가 가입자의 은퇴 시점에 따라 비중을 조절한다면, BF는 시장 상황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적절하게 자산 배분을 하는 펀드예요.

3. SVF(스테이블 밸류 펀드) 머니마켓펀드(MMF)*와 같은 1년 미만의 단기 금융 상품에 투자해서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예요. *MMF: 단기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해, 단기 금리의 등락이 펀드 수익률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한 초단기 금융상품

4. SOC(사회 간접 자본 펀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업 및 사회기반시설사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예요.

지금까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의 개념과 상품 구성까지 알아보았어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별도의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금융 회사가 사전에 정한 방법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제도인데요. 그동안 나의 퇴직연금이 방치되고 있진 않은지 다시 살펴보고, 편안한 노후를 위해서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기회로 활용해 보세요.

*이 콘텐츠는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원문은 한화투자증권 블로그 내 미래설계now 시리즈 중 <"내 퇴직연금 방치되지 않았나요?" 디폴트 옵션! 방치된 퇴직연금 수익률 높이>입니다.